현대자동차, 헌혈차 무상 제공·신중년 일자리 창출…계속되는 사회공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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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기업들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정보기술(IT), 방역, 마스크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기 극복에 기여한 창업 초기 기업들에 총 8000만원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A.25201705.1.jpg)
○헌혈 희망자 차량 지원
‘기프트카 레드카펫’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이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여는 이 캠페인은 헌혈을 희망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와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는 헌혈 희망자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G80 또는 카니발에 탑승해 ‘헌혈의 집’까지 이동, 헌혈을 마친 뒤 같은 차를 타고 다시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는 헌혈 장비를 갖춘 쏠라티 차량과 간호사가 헌혈 희망자에게 찾아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헌혈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현대차그룹의 ‘굿잡 5060’은 50~60대의 재취업을 돕는 신중년 일자리 사업이다. 현대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주)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 기업이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굿잡 5060은 2018년 7월 출범 이래 지난해 9월까지 신중년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취업률 64.7%를 달성했다. 굿잡 5060의 참가자들은 평균 55.2세로, 평균 23.9년의 경력을 보유한 은퇴 인력들이다. 낮은 임금의 단기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스타트업에 지원금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 진작 캠페인도 했다. 전국 20개 지역본부가 주도해 △지역 농가 △골목상권 △전통시장 △소상공인 △침체 업종 등 5개 영역에서 ‘상생 캠페인’을 열었다.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기 평택 지역 농가에서 쌀, 축산물 등을 구매해 평택 독거노인과 저소득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전달했다.대전·충남·경북 지역에선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 제공했다. 경기 구리, 안양 지역 전통시장에 앞치마, 물티슈 등 위생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울산 지역 식당 이용자에게 블루핸즈의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기아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창업 초기 기업들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정보기술(IT), 방역, 마스크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기 극복에 기여한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기업에 1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지원했다.
○임직원도 기부 나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50억원을 전달했다. 2003년부터 성금을 전달한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매년 250억원을 지원하는 등 18년간 총 3090억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환경사업 지원,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사회 취약계층 자립 역량 강화,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현대차·기아 임직원들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 예방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임직원도 나눔에 적극 동참하자’는 한 직원의 제안에 구성원들이 흔쾌히 뜻을 같이했다. 두 회사는 사내에 무인 기부 단말기를 설치하고,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마련하는 한편 ‘매칭펀드’ 방식을 도입, 임직원의 모금액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 노동조합도 모금 활동을 펼치는 등 의기투합했다. 기아 노조원도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자발적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은 총 2억7900만원을 모금했고, 회사의 매칭펀드를 더한 총 기부금액은 5억5900만원에 달했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부금을 사회구호 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각각 전달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