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려와 달리 대구 96억, 경북 149억 모금 성과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모금 척도인 대구 사랑의 온도탑이 최종 114도를 나타냈다.

코로나에도 사랑의 온도탑은 '펄펄'…대구 114도·경북 113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62일간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을 벌인 결과 이웃 돕기 성금 96억6천여만원이 모였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모금액 109억4천여만원보다는 적지만 애초 목표액인 84억9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사랑의 온도는 114도가 됐다.

대구공동모금회는 계속된 불경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나눔캠페인 성금 목표액을 전년 대비 87.7% 수준으로 낮춰잡았다.

모금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캠페인 첫날 한국부동산원이 5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과 각종 단체의 기부가 잇따랐다.

또 개인 기부자 1만3천200여명이 나눔에 참여함으로써 개인 기부액이 전체 모금액 중 43.9%를 차지했다.

대구모금회는 이날 오후 동성로 옛 중앙치안센터 앞에서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갖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대구모금회 관계자는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에서는 사랑의 온도탑이 최종 113도를 나타냈다.

경북모금회는 모금액이 애초 목표액 127억6천만원보다 17억7천여만원이 많은 145억3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