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AP
류현진/사진=AP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21시즌 준비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류현진이 약 4개월간의 국내 일정을 잘 마무리 하고 오는 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류현진은 미국에 도착한 뒤 바로 플로리다로 이동해 여느 때와 같이 스프링캠프를 대비하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모두가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많은 방역담당자와 자원봉사자께서 고생하고 계시다.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이나마 힘내실 수 있도록 좋은 소식으로, 응원에 보답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일 귀국한 류현진은 11월부터 서울에서 실내 훈련을 했다. 1월에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2주 동안 훈련하며 70m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고, 가벼운 투구도 소화했다.

1월 말 다시 서울로 돌아온 류현진은 다시 체력 훈련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과 함께 생활하는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는 "류현진이 11월 중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본적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다"며 "1월부터는 '투구'에 집중했다. 캐치볼 토스 프로그램을 잘 소화했다"고 밝혔다.

또 장 코치는 "어깨, 팔꿈치, 내전근 등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상태가 정말 좋다"며 "지금은 실전을 위한 예열 단계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2월 중순까지는 실전용 몸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토 투·포수조는 이달 1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모여 훈련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