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추위에 하천서 알몸으로"…청양 모녀 사망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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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한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녀의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타살이냐, 극단적 선택이냐를 놓고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1일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5분께 청양군 청양읍 지천생태공원 주변 하천에서 30대 여성과 그의 딸(13)의 시신이 발견됐다.
모녀는 공원에서 500m가량 떨어진 청야읍내 거주자들로, 이날 새벽 휴대폰을 집에 둔 채 집을 나섰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옷을 모두 벗고 1m가량 떨어져 웅크린 채 발견됐으며, 경찰의 검시 결과 시신 2구 모두 알몸 상태였다.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상이나 저항 흔적을 살펴봤지만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근처에서 발견된 모녀의 옷과 신발도 찢어지거나 흙이 묻은 흔적 없이 깔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할 만한 유서나 주변 정황도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시신 발견 장소를 비추는 CCTV도 없어 모녀가 왜 알몸으로 발견됐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이들 모녀가 어떤 이유로 하천에 들어갔다고 해도 수심이 1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실수로 빠져 숨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타살 혐의점도, 그렇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증거도 찾지 못한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모녀의 생전 동선 등 특이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결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일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5분께 청양군 청양읍 지천생태공원 주변 하천에서 30대 여성과 그의 딸(13)의 시신이 발견됐다.
모녀는 공원에서 500m가량 떨어진 청야읍내 거주자들로, 이날 새벽 휴대폰을 집에 둔 채 집을 나섰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옷을 모두 벗고 1m가량 떨어져 웅크린 채 발견됐으며, 경찰의 검시 결과 시신 2구 모두 알몸 상태였다.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상이나 저항 흔적을 살펴봤지만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근처에서 발견된 모녀의 옷과 신발도 찢어지거나 흙이 묻은 흔적 없이 깔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할 만한 유서나 주변 정황도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시신 발견 장소를 비추는 CCTV도 없어 모녀가 왜 알몸으로 발견됐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이들 모녀가 어떤 이유로 하천에 들어갔다고 해도 수심이 1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실수로 빠져 숨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타살 혐의점도, 그렇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증거도 찾지 못한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모녀의 생전 동선 등 특이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결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