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두 서울시장 주자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2일 각각 '구독경제'와 '서민복지'를 들고 서울을 누볐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어 '소상공인 구독경제 도시'를 제안했다.
우유나 신문 같은 월정액 서비스를 음식, 꽃가게, 세탁소, 카페, 반찬 등으로 확대하는 '구독경제' 전환으로 소상공인의 고정적 수입원 확보를 돕자는 취지다.
그는 ▲ 서울사랑상품권 1조원 발행 ▲ 상반기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 특별보증 1조원 추가 편성 ▲ 영업제한 업종 2천만원 무이자 대출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언급하며 "21분 안에 모든 것이 각 가정에 배달되는 구독시스템으로 소상공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사실을 공개했다.
문 전 의장은 후원 안내문에서 "제 막냇동생의 단짝친구에서 정치적 동지로, 어느덧 40년의 깊은 인연"이라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SNS에 "제 본캐인 '합니다박'과 손발을 맞출 부캐는 '달려라써니'다.
어디든 달려가겠다"라고 적으며 친근함을 부각했다.
우 후보는 이날 서울시 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을 만났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는 민주 진보의 가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고, 사람을 챙기는 사회복지사를 챙기는 것이 친서민 서울시장의 책무"라며 열악한 근로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스퀘어 있는 'N15'를 찾아 청년창업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업체는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일정으로 찾았던 곳이다.
그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설 연휴까지 연장된 데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달라"며 "그것이 방역과 자영업자 사이에서 그나마 균형점을 찾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이적행위 발언을 사과하고, 규슈발 해저터널 발언은 철회하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오세훈 후보가 산업부 원전 문건 제목의 'V'를 대통령(VIP)의 약자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비지성의 정치인"이라고 비꼬는 등 지지층을 겨냥한 선명한 메시지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선관위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투표를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치르기로 의결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내달 3∼6일이고, 결선투표를 해야할 경우에는 11∼14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지명할 경우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의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전 주영·주일대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김여정은 권력을 잡을 기회가 보이면 주저하지 않을 인물"이라며 "김주애가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된다면 야심만만하고 냉혹한 고모 김여정의 강력한 견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김여정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는 것을 자제할 이유가 없어 권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텔레그래프는 김여정이 이미 노동당과 군부 내에서 상당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실상 북한 내 2인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주애는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 일정에 동행하며 후계자 수업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지만 아직 10대 초반에 불과해 정치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분석이다.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시 단기적으로는 김여정처럼 정치적 기반이 탄탄한 인물이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반면 김주애 등 자녀들은 향후 5~15년 내 후계자로 검토될 수는 있지만 당장은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평가다.텔레그래프는 권력 승계 과정이 유혈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17년 이복형 김정남 암살, 2013년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과거 숙청 사례는 북한 권력 구조가 극단적인 방식으로 재편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이 42세의 비교적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불출마 의사를 재차 밝혔다. 또 국민의힘이 '집안싸움'을 한다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MBN '시사 스페셜'에 출연해 "지금 당의 모습이 정상적인 당이 아니다"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 보수가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판판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당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잇달아 제명한 것을 두고 장동혁 대표의 '숙청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는 지적엔 "제명할 일이 결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국민의힘의 역할인데 집안싸움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장 대표나 한 전 대표나 이런 문제를 왜 정치로 해결하지 못하느냐"며 "윤리위나 당무감사위원회가 정적을 제거하고 숙청하는 수단으로 변질하는 것은 우리 당 안에 건전한 정치가 실종된 증거"라고 비판했다.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되게 답답하게 봤다.당연히 야당 대표는 갔어야 한다"며 "야당 대표가 국민들 보는 앞에서 할 말을 다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개혁신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굉장히 낮다고 본다. 명분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선 "세 번째 말씀드리는 건데 전혀 생각 없다. 제게 남은 정치적 소명은 망해버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를 어떻게 재건하느냐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그는 '지방선거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6·3 지방선거 공천 방침과 관련해 "미래형 지역 리더를 발굴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은 미래 산업을 이해하고 지역의 성장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이어 "공천 면접에서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경제 감각과 실행력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물을 것"이라며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새로운 산업 환경을 이해하는 미래산업 정책 역량과 비전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들 수 있는 청년 중심 정책 의지를 갖췄는지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리더십, 예산과 행정을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청렴성과 공공성 그리고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도 지역을 당당히 대표할 수 있는 정치적 설득력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단순히 후보를 정하는 과정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10년을 결정하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한마디로 지방선거 공천의 기준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두겠다"며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은 이 점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