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마크 윌모어/사진=래리 윌모어 트위터 캡처
작가 마크 윌모어/사진=래리 윌모어 트위터 캡처
유명 코미디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마크 윌모어가 57세 나이로 사망했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2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의 작가 마크 윌모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동생이자 코미디언 래리 윌모어는 형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지 1주일 만에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래리 윌모어는 "사랑하는 형 마크 에드워드 윌모어는 코로나19와 그동안 그를 고통스럽게 해왔던 지병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앞서 고인은 오랜 시간 신장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90년 미국의 인기 코미디쇼 '인 리빙 컬러'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2000년부터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에 합류해 10년 이상 프로듀서이자 작가로서 참여했다.

고인과 함께 작업한 작가들과 제작자들은 SNS를 통해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작가 마이클 프라이스는 "그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나의 친구"라고 밝혔다.

심슨 가족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26시즌에 걸쳐 미국 20세기 폭스 텔레비전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