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주요 대기업 대표를 국회에 불러들이기로 했다.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까지 나서 산업재해 예방을 명목으로 ‘기업 길들이기’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고용노동부가 하는 업무보고에서 산업재해 관련 기업 경영 책임자를 소환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기업들의 산재사망 사고를 줄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는 명목이다.

대상은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논의를 시작한 뒤 사망사고가 발생한 주요 대기업이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쿠팡 롯데택배 한진택배 포스코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CJ대한통운 등의 대표를 소환했다.

국민의힘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날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국민의힘이 함께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이제 기업은 무엇보다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산업재해 사고의 발생률을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