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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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지수는 하락하고 VIX 지수는 올랐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코로나19 백신의 최종 시험 결과 66%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하고 다음 주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보단 효능이 낮지만 중증 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 한 주간 변동성이 오른 것은 성장에 대한 우려보다는 시장 포지셔닝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고 UBS는 본다.

지난 금요일 주가는 하락했지만 10년 만기 미 재무부의 수익률은 4베이스포인트올랐다. 상품가격도 올랐다. 이는 최근 시장 움직임이 최근 몇 달 동안 큰 랠리 이후 재배치를 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S&P는 작년 10월 말보다 13.6% 높은 수준이고, 작년 3월 최저치보다는 66% 상승했다.

많은 기관들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특정 종목 단체 매수세에 의해 발생하는 단기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UBS는 최근 며칠간 흐름을 볼 때 하방 압력이 대부분 지났다고 본다.

UBS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향후 수개월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 최근 하락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영국, 이스라엘에선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향후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피해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시장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이 백신에 기대하는 효과는 아예 증상이나 전염도를 없애는게 아니다. 병을 일반 감기와 비슷한 수준으로만 줄이면 된다.

미국의 이동 제한 조치 등은 수 주 내에 더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확진자 수는 줄고 백신 개발은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지난주 금요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에서 공간 수용인원의 25% 제한범위 안에서 실내 식사를 2월14일부터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업 실적과 경제 수치도 낙관적이다. S&P500 기업 중 52%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88%가 이익 기대치를 총 20% 웃돌았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수치는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재정·통화 정책도 여전히 지지적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통화부양책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줬다.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의 전반적 위험성은 보통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생산 격차로 인해 인플레이션률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책 입안자들은 경기부양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정리=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