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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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소속 의원들에게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에 집중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4일부터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대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대정부질문 사전전략회의 관련'이라는 제목의 국민의힘 내부 문건에는 "질문 시작부터 결론까지 일관된 프레임 씌우기 전략을 구사하라"면서 "반기업, 반시장경제, 반법치주의,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에 집중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경제무능·도덕 이중성·북한 퍼주기 이미지 각인 △정부 측 변명시간 허용 금지 △정부 측 반격에 대한 적극적 대응 등의 지침과 함께 '정부 측에서 비논리적 답변으로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유도하는 경우 이에 휘말리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이 현재 정부에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면서 "내무 문건 정도로 결국 질문은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