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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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워치를 착용하면 마스클 쓰지 않았을 때와 동일하게 페이스ID가 작동하게 하는 것이다.

애플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iOS 14.5'와 '아이패드OS 14.5' 개발자 베타버전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배포는 올 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입과 코를 모두 덮는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애플워치를 끼고 있는 상태라면, 평소처럼 바라만 보는 것으로 페이스ID를 적용한 아이폰의 잠금해제가 가능해 진다.

애플은 사용자 기기 및 데이터의 보안을 위해 인증이 완료된 애플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있도록 했고, 기기 간 간격이 가깝도록 했다. 또한 아이폰이 애플워치를 통해 잠금 해제될 경우 사용자 애플워치로 햅틱 피드백이 전달되며 사용자는 옵션을 통해 기기를 다시 잠글 수 있게 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일상이 된 마스크 시대에서도 보다 편리한 아이폰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 시리즈들은 지문인식이 아닌 페이스ID를 통해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은 매번 얼굴인식을 통해 아이폰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개발자에게 사용자 허락을 먼저 받아야만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게 했다. '설정'에서 어느 앱에 추적을 허용했는지 확인하고 설정 변경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비상 연락망에 전화를 걸도록 요청하는 '시리' 업데이트 △최신 엑스박스 및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컨트롤러 지원 △스크리블 등의 손글씨 인식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으로의 확장 (아이패드OS 전용) △'카플레이'에서의 도착 예정 시간 공유및 5G 글로벌 듀얼심 지원 등을 추가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