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강력한 바람을 분사하는 '에어워시'와 스팀, 미세먼지 전용 필터와 자외선(UV) 냄새분해 필터로 의류를 청정하게 관리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에 힘입어 공기청정기, 무풍에어컨에 이어 에어드레서에도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총 8종의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나 그랑데AI 건조기와 함께 둬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핑크와 화이트,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베이지와 차콜 등 다양한 색상이 새롭게 도입됐고, 거울 소재의 도어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온 '크리스탈 미러'도 그대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공간의 분위기에 맞춰 교체 가능한 도어 전면 패널도 별도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설치할 때, 좌우 1.4cm, 상부 2.5cm 수준의 공간만 확보하면 돼 붙박이장이나 가구와 함께 설치하면 '빌트인' 핏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에어워시' 방식을 적용해 진동과 소음이 적기 때문에 실내 어느 곳에 두어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한층 편리하고 섬세한 의류 관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습도 센서로 의류의 습기를 감지해 건조와 구김 제거를 한 번에 가능케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셔츠 한 벌을 빠르게 건조 하고 싶을 경우 '셔츠한벌' 코스를 활용하면 39분만에 건조가 가능하다. 특히 건조 코스를 기존 2개에서 9개로 늘려 셔츠, 블라우스, 아웃도어 의류, 수영복 등 다양한 종류의 의류를 섬세하게 맞춤 건조해 준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기억해 자주 사용하는 코스 순서대로 추천하는 'AI 습관 기억' 사용 시간대나 날씨·계절·시간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 추천'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소비자들의 위생과 건강을 배려한 살균 기능도 돋보인다. 글로벌 시험기관 인터텍에 따르면 '매일 케어 코스'에서 '살균 옵션'을 선택하면 인플루엔자·아데노·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의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
아기 옷이나 인형, 매일 입는 교복 등 위생이 더욱 중요한 의류·액세서리 역시 해당 코스에 살균 옵션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에어드레서 내부를 고온으로 살균해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부살균' 기능도 탑재됐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일반 용량(3벌)과 대용량(5벌)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용량과 색상에 따라 129만~199만원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에어드레서는 소음과 진동을 걱정할 필요 없는 혁신적인 의류 청정 솔루션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며 "이번 신제품은 비스포크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하고 인공지능 기술과 위생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진화한 의류 케어 경험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