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논란' 오세훈에…與 "음모론도 격이 있어야"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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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음모론에도 격이 있어야지…"
국민의힘 "정부여당, 무엇이 그리 당당한가"
정의당 "이낙연, 증세 없이 복지하려 하나"
국민의당 "이낙연, 곳간 걱정 없이 복지 강화라니"
국민의힘 "정부여당, 무엇이 그리 당당한가"
정의당 "이낙연, 증세 없이 복지하려 하나"
국민의당 "이낙연, 곳간 걱정 없이 복지 강화라니"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음모론에도 격이 있어야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총 7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내용 △오는 4월 보궐선거에 대한 내용 △국민의힘의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대한 내용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에 대한 내용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내용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V' 논란에 대한 내용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매춘부 규정 논문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부의 북한의 원전 건설 관련 문건에 음모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며, 그 이유로 파일의 제목에 적힌 'V'라는 이니셜이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의 약자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version을 뜻하는 의미였기에 여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 이 정도 사실도 모르는 분께서 도대체 서울시장 시절에는 행정을 어떻게 하셨는지 의문스럽고도, 안타깝습니다. 음모론에도 격이 있습니다.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께 좀 물어보시든가, 그래도 알려주시는 분이 없으면 찾아서 좀 배우십시오. 세상에 멍청한 질문은 없고, 배움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국민의힘 "정부·여당, 뭐가 그리 당당한가"
국민의힘은 총 8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대한 내용 2건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관 탄핵에 대한 내용 △탈원전 반대 단체 사찰 의혹에 대한 내용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에 대한 내용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내용 △편파성 논란에 휩싸인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에 대한 내용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재난소득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 어떤 실무 공무원이 상부의 지시 없이, 그리고 검토한 사항에 대한보고 없이, 이런 국가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마무리 할 수 있겠는가. 하루라도 공직에 있던 사람들에게 붙잡고 물어보라. 우리는 오늘(2일) 이낙연 대표의 "낡은 북풍 공작"이라는 말씀이나,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법적 대응보다 더한 것도 해야한다"는 말씀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들을수록 더 의아해진다. 왜 그렇게 당황하시고 목소리를 높이시나. 제1야당 대표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하실 만큼 두려운 상황은 과연 무엇인가.
정의당 "이낙연, 증세 없이 복지하려 하나"
정의당은 총 4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국회 사무처 중대재해처벌법 농성 유족 등 국회 출입 제한조치 취소에 대한 내용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대한 내용 △이낙연 대표 연설에 대한 내용 △한진중공업 해고 근로자 김진숙 씨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정의당은 이낙연 대표의 연설을 두고 '증세 없는 복지'를 외쳤다고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 이낙연 대표는 '국민생활기준 2030'을 제안했습니다.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진일보한 비전 제시라는 점에 환영합니다. 증세 없는 복지는 가능하지 않기에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복지 증세 방안이 필수적으로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낙연 대표 역시 연설에서도 언급한 만큼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10위권의 경제선진국인 만큼 2030년으로 목표를 세울 것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이를 위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 "이낙연, 곳간 걱정 없이 복지 강화라니"
국민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이낙연 대표 연설에 대한 내용 △KBS의 평양지국 추진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당도 정의당과 마찬가지로 이낙연 대표가 증세 없이 복지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지적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달변가답게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으로 모두가 꿈꾸는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하나, 점점 비어가는 곳간 사정으로 어찌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국가 경제의 가장 큰 축인 기업을 옥죄여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정책만을 고심하는 여당이 어떤 묘책으로 국가 경제를 성장시킬 것인지 그 또한 알 수 없다. 내 집 마련이 물거품이 되고 수입은 없는 상황에 폭증한 세금으로 노후가 막막해진 수많은 국민은 비어져 가는 국고를 어떤 수단으로 채울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