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속출하는 명동에는 빈 점포만 (사진=연합뉴스)
폐업 속출하는 명동에는 빈 점포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소셜커머스 및 온라인 쇼핑몰 사용자 증가 등의 이유로 상가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상가 가치 척도로 여겨지는 권리금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은 4074 만원으로 조사됐으며 1㎡당 평균 권리금은 52만 8000원이었다.

2020년 상가 평균 권리금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로 가장 낮았다. 역대 상가 평균 권리금은 △2015년(4574만원), △2016년(4661만원), △2017년(4777만원), △2018년(4535만원), △2019년(4276만원) 이었고 2017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다.

2020년 전국 상가 권리금이 가장 높은 업종은 4522만원을 기록한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고 △도매 및 소매(4092만원),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076만원), △부동산 및 임대업(3160만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48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2019년 대비 권리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으로 1,261만원 감소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372만원 감소), △숙박 및 음식점업(266만원 감소) 순이었다.
상가 권리금 3년 연속 하락…역대 최저치 기록
권리금이 증가한 업종도 2곳 있었다. 2020년 부동산 및 임대업 권리금은 전년도 대비 151만원 증가했고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은 7만원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온라인 매장 사용 증가로 인해 오프라인 점포 매출은 감소하고 있어 권리금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