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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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율이 21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보다 12명 증가한 128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26일간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하루 검사 건수가 지난달 30일 1만9045건에서 31일 1만1862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1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확진율은 1.1%로 증가했다. 이는 전날(0.6%)의 2배 수준이며, 지난달 11일(1.3%) 이래 21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보름간 평균 확진율은 0.6%다.

1일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121명, 해외 유입은 7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 중 26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중구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을 매개로 한 노숙인 감염이 잇따르면서 관련 확진자는 전날 9명이 추가돼 누적 64명(서울 62명)이다. 강동구 한방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9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20명(서울 19명)이 됐다.

2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2만4395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3584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485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만에 1명 늘어 누적 326명이 됐다.

"11월 전까지 서울 시민 70% 접종"

서울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을 시작으로 전체 시민의 70% 접종을 11월 이전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접종 공간으로는 체육시설 등 자치구별 1곳 이상을 확보해 '예방접종센터' 총 30곳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도록 국가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위탁 의료기관 3500곳을 선정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 이후에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도록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접종 안내는 물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