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도 인공지능(AI) 융합 분야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2일 발표했다.

AI 융합 프로젝트는 작년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의 일환이다. 산업과 사회 전반에 AI를 접목해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4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규과제 18개를 추진하고 컨소시엄 24개를 선정한다.

우선 AI 융합 프로젝트(AI+X) 사업에서 277억원 규모의 신규과제 11개를 공모한다. 의료영상 판독 진료, 해안경비 및 지뢰 탐지, 국민안전 및 신속대응, 불법 복제물 판독, 신종 감염병 예후·예측, 지역특화산업 품질관리, 산업단지 에너지효율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높은 7개 분야의 알고리즘 개발과 현장 활용을 지원한다.

민간 AI 서비스 확산 지원과 AI 실증 환경 구축 사업에서도 130억원 규모 7개 신규과제를 선정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격오지 군병원, 산업단지 내 공장 등에 이번 사업 결과물을 시범 도입하는 등 산업 현장으로 성과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AI기반정책관은 "작년에 구축한 기반 위에 올해는 사업수행을 더욱 본격화해 디지털 뉴딜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내 AI 기업에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과제 수행 컨소시엄은 3일 공모 이후 적합성 검토, 서면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