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민간업체와 협상…15개 시군서 홍보·마케팅 지원
민간 배달앱을 충남형 플랫폼으로…소상공인 수수료 2% 목표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민간 배달 대행 플랫폼을 충남형 배달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와 시군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충남형 배달앱 플랫폼 지역화폐 연계' 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들이 배달 대행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는 배달 대행앱 중 한 곳을 충남형 배달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와 시군은 시장 점유율이 낮은 업체 또는 신생기업과 협상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내야 하는 수수료율을 2%까지 낮출 계획이다.

충남형 플랫폼에선 시군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로도 결제할 수 있다.

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이 높은 배달업체의 수수료율은 10∼15%에 달해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충남도와 시군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충남형 배달 플랫폼에 가입도록 독려하고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배달 업체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 점유율을 단시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남도의 이런 움직임에 몇몇 업체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가능하면 15개 시군이 모두 동일한 업체를 충남형 플랫폼으로 선정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시군 상황에 따라 일부는 다른 업체가 선정될 수 있다"며 "배달 업체에 내는 수수료를 최대한 낮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