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 국가도 백신 지원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올해 여름이 끝날 때까지 프랑스 전 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올해 여름까지 전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
마크롱 대통령은 TF1방송 인터뷰에서 "2월 말과 3월 초 사이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착수하고, 궁극적으로 4개의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유럽의 여러 의약품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개발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며 "이들 국가에 백신이 없으면 극빈층이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고, 결국은 여기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변이가 생겨 다른 나라에도 전파된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Ⅴ' 백신 사용에 대해서는 "몇 주 전 해당 백신에 대해 과학적 조사를 하도록 하고,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접종 승인을 위해서는 유럽 각국이 자체 조사를 벌여 결과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정치가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