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사람을 대상으로 특별 채용인 '사다리 프로젝트'를 벌이기로 했다. 비금융권 중소기업 경력자, 폐업 소상공인, 경력단절자 등을 최대 50여명 뽑는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그룹 내 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특별채용 전형 프로젝트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채용대상은 비금융권 경력을 가진 중소기업 퇴직자, 경력 단절자, 폐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경기침체로 피해를 입은 계층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들에게 하나금융이 '희망사다리'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채용 공고를 오는 8일 게시하기로 했다.

학력, 경력(업종), 성별, 나이, 지역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설발 과정에서 나타난 경험과 역량에 적합한 직무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전문위원으로 채용된 뒤 업무 성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금융소비자의 현장감 있는 의견이 필요한 것에 우선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이들이 외부 DNA를 회사 내에 전파하는 ‘혁신사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 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방식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채용된 직원과 회사 모두 윈윈이 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