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차면 건물 뜨는 부유식 내년 완공 목표
부산 낙동강에 수상구조대 청사 건축…"대응 더 빨라진다"
낙동강 하구 유역에서 일어나는 수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부산소방본부가 낙동강 위에 119수상구조대 신청사를 짓는다.

부산소방본부는 북구 덕천동 화명 계류장 인근 낙동강 위에 수상부양식 119수상구조대 청사를 지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설계 비용 등 예산 35억원을 확보해 내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약 500㎡ 규모로 만들어지는 이 건물에는 14명의 직원이 근무할 계획이다.

물이 차오르면 건물 전체가 상승할 수 있도록 건물 하부에 부유채를 두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건물 바로 옆에 보트, 제트스키 계류장도 설치해 사고 접수 시 곧바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춘다.

현재 낙동강 수상구조대는 2014년 창설 당시부터 북구 구포동 낙동강 관리본부 건물 1층 일부를 사무실로 쓰고 있다.

수난사고 발생 시 대원들은 승합차를 타고 구조 보트 계류장이 있는 화명생태공원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거리로 2.2㎞ 떨어져 있어 약 5분이 걸렸다.

119수상구조대는 낙동강 본류와 지류 약 40㎞ 구간에서 일어나는 수난사고를 맡고 있다.

신청사가 만들어지면 출동 시간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변 공원 이용객과 수상 레포츠 인구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255건 출동해 31명을 구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