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전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5억2900만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약 4~5%는 1형당뇨 환자다. 1형 당뇨는 선천적으로 췌장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 먹는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2형 당뇨 환자와 달리, 1형 당뇨병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생존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매 시간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스스로 놔야했다. 이에 대한 대안점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인공췌장'이다. 인공췌장이란 건강한 췌장의 포도당 조절 기능을 유사하게 모방한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인슐린 주입 펌프',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 지속적인 통신이 이루어지게 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돼 있다. 실시간으로 환자의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저혈당 쇼크' 등과 같은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췌장 시장 규모는 2028년 약 6조원(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도 인공췌장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편리성을 극대화시켜 시장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1호 기업 간 경쟁 '이오플로우 대 아이센스'전세계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공췌장은 대부분 '유선 인슐린펌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가 있다. 복부에 주입선을 연결해야 해서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인슐렛의 '옴니팟5'는 무선 인슐린펌프를 기반으로 한 인공췌장 시스템이다. 덱스콤이 내놓은 CGM을 연동시켜 사용한다. 이 경우, 주입선은 없지만 여전히 CGM과 인슐린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