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고객사 디지털 전환…한성숙 대표가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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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발센터 지난달 신설
결제·광고 등 솔루션 지원
사업개발센터 지난달 신설
결제·광고 등 솔루션 지원
네이버가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사업을 강화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가 관련 사업을 직접 챙긴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개발센터’를 신설했다. 사업개발센터 밑에 광고, 쇼핑, 간편결제 등을 맡는 8개의 기존 조직을 재배치해 시너지를 내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네이버의 관련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커졌다”며 “파트너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상품을 종합적으로 제안하고 논의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외부 업체가 네이버 쇼핑 서비스(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할 의향이 있을 경우 이 회사에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솔루션, 광고 등을 맞춤형으로 일괄 제공하는 게 센터의 역할이다.
사업개발센터는 한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 꾸려졌다.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사업개발센터를 통해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비대면 사업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의 비대면 사업 강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지난해 관련 매출이 급증하는 등 잠재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커머스 분야 매출은 1조8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6% 늘었다. 같은 기간 핀테크 분야 매출은 67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6.6% 증가한 규모다.
한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4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대비 76% 성장했고 12월에는 전년 대비 91% 성장을 달성했다”며 “스마트스토어 결제자 수는 지난해 2000만 명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쇼핑, 핀테크 사업 강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색 광고 등 그동안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었던 서치플랫폼 분야 매출은 지난해 2조8031억원였다. 전체 매출의 52.8%나 된다. 하지만 증가율은 5.6%에 그쳐 둔화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회사 안팎의 분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주력 사업이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개발센터’를 신설했다. 사업개발센터 밑에 광고, 쇼핑, 간편결제 등을 맡는 8개의 기존 조직을 재배치해 시너지를 내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네이버의 관련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커졌다”며 “파트너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상품을 종합적으로 제안하고 논의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외부 업체가 네이버 쇼핑 서비스(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할 의향이 있을 경우 이 회사에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솔루션, 광고 등을 맞춤형으로 일괄 제공하는 게 센터의 역할이다.
사업개발센터는 한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 꾸려졌다.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사업개발센터를 통해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비대면 사업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의 비대면 사업 강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지난해 관련 매출이 급증하는 등 잠재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커머스 분야 매출은 1조8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6% 늘었다. 같은 기간 핀테크 분야 매출은 67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6.6% 증가한 규모다.
한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4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대비 76% 성장했고 12월에는 전년 대비 91% 성장을 달성했다”며 “스마트스토어 결제자 수는 지난해 2000만 명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쇼핑, 핀테크 사업 강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색 광고 등 그동안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었던 서치플랫폼 분야 매출은 지난해 2조8031억원였다. 전체 매출의 52.8%나 된다. 하지만 증가율은 5.6%에 그쳐 둔화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회사 안팎의 분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주력 사업이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