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규모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9.0으로, 지난달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산연은 “정부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으로 획기적인 고밀도 공급 계획을 언급함에 따라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이달 서울의 HBSI 전망치(101.9)는 지난달에 비해 3.9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이달 광주(100.0)와 대전(100.0)이 전달 대비 17.4포인트씩 상승하며 전망치가 100선을 기록했다. 대구(90.9) 부산(89.6) 울산(89.4)은 90 안팎으로 높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