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국민연금·KIC, ESG 투자 확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투자프로세스에 기준 적용
    채권·부동산으로 대상 확대
    KIC, 폐기물 처리사업도 투자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대표 기관투자가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투자 프로세스에 ESG를 적용하는 ‘ESG 통합’ 전략을 도입하고 친환경 대체투자 자산에도 손을 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전체 자산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주식 직접 운용분에 ESG 기준을 적용하는 ESG 통합 도입을 마무리했다. 작년 말 기준 800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민연금 기금 규모를 감안하면 약 80조원에 달하는 액수다.

    올해는 ESG 통합 적용 범위를 상반기에 국내 채권, 연말까지 해외 주식 및 채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직접 운용이 아닌 위탁 운용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국민연금의 ESG 적용 자산 규모는 전체 자산의 50% 수준까지 늘어난다.

    국부펀드인 KIC도 ESG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 자금 180조원가량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KIC는 2018년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고, 2019년엔 구체적인 책임투자 업무지침을 내놓으며 ESG 투자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ESG 전략 펀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엔 정부가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참여한 뒤 발행자금을 위탁받아 미국의 친환경 오피스 빌딩과 남미·아프리카 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폐기물 처리 사업 등에 투자했다.

    국민연금과 KIC의 행보는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연금과 KIC가 대량살상무기, 석탄발전, 담배, 도박 등 이른바 ‘죄악주’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국내외 기업에 주주로서의 활동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전개할지 등이 기관투자가의 관심사다.

    한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민연금과 KIC의 행보는 그동안 국내 기관투자가에 벤치마크가 돼 왔다”며 “특히 국내 300여 개 상장사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美는 2분기, 한국은 내년 2분기…코로나 이전 수준 경제 회복"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내년 2분기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분기보다 빠르지만 미국 경제의 정상화 시점으로 본 올해 2분기보다...

    2. 2

      '친환경' 인증 남산스퀘어 빌딩, 몸값 3250억 → 5050억 수직상승

      지난해 3월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옛 극동빌딩)는 이지스자산운용과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매각 초기만 해도 “도심에서 비껴난 비핵심 입...

    3. 3

      기업공개 시장 키워드 된 ESG…현대重, 친환경 사업 내세워 공모 나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공개(IPO) 시장의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IPO 요건이 비윤리적 기업의 상장을 막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반면 최근엔 기업들이 ESG 이미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