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00바퀴 돌며 코로나 성금…英 100세노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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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겠다며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집 정원을 100바퀴 돌아 감동을 안겼던 영국의 톰 무어 경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다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100세.
무어 경의 가족은 그가 평소 폐렴을 앓다가 약 열흘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잉글랜드 중부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2일(현지시간)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무어 경은 지난해 4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겠다며 1000파운드(약 152만원) 모금을 목표로 보행기에 의지한 채 25m 폭의 정원을 도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마지막 바퀴를 완주하기 전 무어 경은 “지금 힘들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햇살은 다시 당신을 비추고, 구름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도 기부가 빗발쳐 무어 경은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3890만파운드(약 594억원)를 모금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했고, 예비역 육군 대위였던 무어 경은 ‘명예 대령’으로 임명됐다.
무어 경의 가족은 그가 평소 폐렴을 앓다가 약 열흘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잉글랜드 중부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2일(현지시간)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무어 경은 지난해 4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겠다며 1000파운드(약 152만원) 모금을 목표로 보행기에 의지한 채 25m 폭의 정원을 도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마지막 바퀴를 완주하기 전 무어 경은 “지금 힘들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햇살은 다시 당신을 비추고, 구름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도 기부가 빗발쳐 무어 경은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3890만파운드(약 594억원)를 모금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했고, 예비역 육군 대위였던 무어 경은 ‘명예 대령’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