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U-2S는 대만해협 인근 동중국해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주한미군 소속 U-2S가 대만해협 인근 상공에 투입돼 언론이나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에 노출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세 번째다.
U-2S는 지난해 12월10일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첨예한 남중국해와 대만 상공에서 위치가 식별됐고, 지난달 25일에는 홍콩 언론이 대만해협을 지나 남중국해까지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U-2S는 최대 25㎞ 상공에서 7~8시간가량 비행하면서 지상·해상 시설과 장비 움직임을 촬영하고 통신을 감청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와 주한미국 한국전투작전정보센터(KCOIC), 한미연합분석통제본부(CACC) 등에 제공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미중 양국의 군용기 출격이 이어지는 등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