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400명 안팎 예상…의료기관·회사 등서 새 집단감염
서울 113명·경기 99명·인천 23명 등 수도권 235명, 비수도권 83명
오후 6시까지 전국서 318명 신규확진…어제보다 44명 적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4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총 3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62명보다 44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35명(73.9%), 비수도권이 83명(26.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13명, 경기 99명, 부산 30명, 인천 23명, 대구 16명, 광주 9명, 경북·충남 각 7명, 경남 6명, 강원 5명, 충북 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 세종, 울산, 전북, 전남, 제주 등 6곳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3차 대유행은 지난주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29∼2.4)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45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0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376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부산 중구의 한 재활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는 경찰 3명이 확진돼 수사과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밝힌 신규 감염 사례로는 ▲ 서울 관악구 병원(누적 17명) ▲ 인천 중구 관세업무 회사(18명) ▲ 연수구 무역회사(15명) 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