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오늘 코로나 400명대 중후반…출근길 빙판 주의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높아져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3차 대유행 기세가 한풀 꺾인 듯했지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67명입니다. 직전일보다 103명 늘어나며 지난달 30일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첫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까지 터져 나와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가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뉴욕증시, 다우, 0.12% 상승…나스닥 0.02%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2포인트(0.12%) 오른 30,723.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1%) 상승한 3,830.1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포인트(0.02%) 하락한 13,610.5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전반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됐지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비교적 빠르게 반락하며 나스닥은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자 사용 여부 논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관련 자문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를 열고 고령자 사용 여부 등을 포함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 허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전문가 조언을 듣고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첫 번째 자문회의인 검증자문단 회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접종이 가능하다는 다수의견이 나온 바 있습니다.

◆ 대도시권 주택공급 방안 발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논의한 뒤 최종안을 발표합니다. 당정은 서울 32만5000호를 포함해 전국에 총 85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 공급 물량입니다. 공공 재개발·재건축, 역세권·저층 주거지·준공업지대 고밀도 개발 방식으로 공급 물량을 확보했으며, 특히 재개발·재건축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주민 동의 요건을 현행 4분의 3 이상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로 완화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국제유가, 큰 폭 상승…미 원유 재고 감소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미국의 재고 감소가 유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3달러) 오른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작년 3월 이후 최저치인 4억7570만 배럴로 떨어졌습니다.

◆ 중부내륙 쌀쌀…출근길 빙판 조심해야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쌀쌀하겠습니다. 전날부터 내린 눈은 오전 5시 대부분 그친 상태입니다. 다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아침까지 비나 눈이 이어진 뒤 그치겠습니다. 밤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도로나 주택가 골목 등에 빙판길이 생기는 곳이 많아 보행자·교통 안전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9도의 분포를 나타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경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