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소형 전기트럭 포터 II 일렉트릭의 특장차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소형 전기트럭 포터 II 일렉트릭의 특장차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4일 소형 전기트럭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는 2019년 출시한 포터 II 일렉트릭 초장축 슈퍼캡을 활용한 △내장탑차(하이·일반·저상) △파워게이트 △윙바디 등 3종으로 출시된다.

모든 모델은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시 177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히팅시스템 △운전석 열선·통풍시트 △틸트 스티어링휠 △전동접이 아웃사이드 미러 등 고객 선호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 적용돼 목적지까지 충분한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버튼시동&스마트키 등 기존 포터 II 일렉트릭의 사양도 동일하게 기본 적용했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모델별 신규 사양도 추가됐다. 내장탑차 모델은 폴리에틸렌 소재의 문을 적용했다. 또한 화물실에 알루미늄 소재의 측·후면 프레임과 아연 소재의 바닥 프레임을 적용해 방청효과를 높이고 중량도 90kg 이상 줄였다.

파워게이트 모델은 스테인레스 재질의 모터박스와 무선 리모컨을 기본 적용해 겨울철 염화칼슘이나 운행 중 돌 튀김으로 인한 모터 손상을 방지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리프트 판넬 길이를 400mm 연장해 적재 편의성이 높은 ‘확장형 리프트’도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초장축 슈퍼캡 스마트 스페셜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각 모델의 가격은 △내장탑차 일반 4514만원, 저상 4380만원, 하이 4555만원 △파워게이트 4466만원 △윙바디 4567만원이다. 전기차 국고보조금 16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이 지급되며, 140만원 한도의 취등록세 감면도 지원된다.

현대차는 "포터 II 일렉트릭 충전요금은 급속 충전 30%, 완속 충전 70% 기준 kWh당 157.6원으로, 기존 포터 II에 비해 연간 연료비가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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