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 김득신 문학관에 입체 영상으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플랫폼이 구축된다.

증평 김득신문학관 입체영상 전시 플랫폼 구축
증평군은 4일 한국문화정보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억2천만원으로 이 문학관 1층 전시관에 5G 기반 전시체험관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85인치 대형 모니터 화면에 김홍도의 씨름 등 조선시대 유명 화가의 작품을 입체 영상으로 전시한다.

그림 속 인물이 움직이는 동영상도 구현,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우선 작품 5점을 선보이고 점차 전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달 플랫폼 구축을 마친 뒤 휴관 중인 김득신 문학관이 개관하는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김득신 문학관은 사마천의 사기 가운데 백이전을 11만3천 번 읽은 것으로 전해지는 증평 출신 조선시대 독서광 김득신을 본받자는 취지로 2019년 12월 개관했다.

45억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천906㎡)로 건립된 이 문학관은 상설 전시실, 수장고, 문예 배움실(다목적 강의실), 회의실, 학습실, 휴게시설을 갖췄다.

백이전 원본 33책 완질을 비롯해 후손이 기증한 김득신 관련 유물 434점과 서적, 지역 문인들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문학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휴관 중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5G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미술품을 친숙하고 생동감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 자료를 개발, 전시해 볼거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