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세단, 기아는 RV"…연초부터 공고한 '양강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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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작년 이어 RV 강세…신차 출시로 경쟁력 강화
현대차, 세단 판매 '강세'
현대차, 세단 판매 '강세'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아 RV 내수 판매량은 2만26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5% 늘었다. 지난달 전체 RV 시장에서 기아는 전체 44% 비중을 차지해 형제기업인 현대차(RV 판매1만7271대)를 제치고 다시 한 번 'RV 대세'임을 입증했다.

과거부터 기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현대차와의 점유율 전쟁 속에서도 유독 RV 시장에서 만큼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0년간 2013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국내 RV 시장 최강자 자리를 유지해온 것이다. 2015년부터는 매해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2017년에는 현대차와 판매량을 2배 가까이 벌려놓기도 했지만 2018년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현대차의 거물급 RV 신차로 판매량이 살짝 주춤하더니 2019년 결국 현대차에 RV 시장 1등 자리를 내줬다.

한동안 세그먼트별 현대·기아 양강 체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카니발과 쏘렌토 신차 효과가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고, 올해 상반기 스포티지 신차 출시도 예정돼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4세대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등장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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