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박람회 라이브커머스 장착…"온·오프라인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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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시·박람회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대
한국전시산업진흥회·네이버 쇼핑라이브 MOU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제품 홍보·구매 가능
온·오프라인 결합 '하이브리드 전시시대' 개막
한국전시산업진흥회·네이버 쇼핑라이브 MOU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제품 홍보·구매 가능
온·오프라인 결합 '하이브리드 전시시대' 개막
전시·박람회 현장을 직접 가지 않고도 출품기업 제품을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구매할 수 있는 '전시회 라이브커머스' 서비스가 확대된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4일 "전시·박람회의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위해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협약을 맺고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진흥회는 대상 전시회 발굴과 선정, 라이브 콘텐츠 기획과 제작 등 전체 사업 관리·운영을 맡는다. 네이버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품과 관련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홍보를 지원한다.
'전시회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전시·박람회 현장에서 출품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비대면 전시마케팅 기법이다. VR·AR(가상·증강현실) 기술 등을 활용한 가상전시와 함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넥스트 노멀로 떠오른 'V(버추얼)마이스'의 한 갈래에 속한다. 기존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V마이스의 가장 현실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출품기업은 전시·박람회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해 행사 현장에 설치한 전시부스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예약을 받을 수 있다. 관람객은 행사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과 온라인상에서 필요한 제품 정보를 얻고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홈쇼핑 방송을 스튜디오가 아닌 전시장에서 찍고, 방송을 TV가 아닌 모바일로 보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람객 입장제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한 대면 비즈니스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일석이조' 서비스인 셈이다. 전시주최자 입장에선 온·오프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이전에 없던 행사의 가치와 성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진흥회는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라이브커머스의 효과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됐다. 진흥회와 네이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행사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시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서울카페쇼와 한국국제가구·인테리어산업대전, 수원펫쇼 등 3개 행사에서 진행된 라이브커머스에는 17개 출품기업이 참여, 총 37만 뷰와 64만 좋아요, 누적 댓글 17만 개를 기록했다. 진흥회 측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온라인에서 행사 현장을 연결해 출품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랜선 박람회'와 '커머스'의 오프라인 전시·박람회 보완재로서 역할과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라이브커머스의 효과가 드러난 만큼 올해를 하이브리드 전시·박람회 확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진흥회의 구상이다. 당장 이달 중순 시작하는 행사부터 3월과 5월 개최 예정인 전시·박람회 다수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행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8일과 19일 열리는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는 전체 출품기업 중 83개 기업이 행사장인 삼성동 코엑스에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품 홍보와 판매를 진행한다. 이어 3월에는 대구 베이비&키즈페어(엑스코), 서울커피엑스포(코엑스), 5월에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코엑스)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행사를 연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전시회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전시·박람회 현장에서 출품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비대면 전시마케팅 기법이다. VR·AR(가상·증강현실) 기술 등을 활용한 가상전시와 함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넥스트 노멀로 떠오른 'V(버추얼)마이스'의 한 갈래에 속한다. 기존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V마이스의 가장 현실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출품기업은 전시·박람회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해 행사 현장에 설치한 전시부스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예약을 받을 수 있다. 관람객은 행사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과 온라인상에서 필요한 제품 정보를 얻고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홈쇼핑 방송을 스튜디오가 아닌 전시장에서 찍고, 방송을 TV가 아닌 모바일로 보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람객 입장제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한 대면 비즈니스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일석이조' 서비스인 셈이다. 전시주최자 입장에선 온·오프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이전에 없던 행사의 가치와 성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진흥회는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라이브커머스의 효과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됐다. 진흥회와 네이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행사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시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서울카페쇼와 한국국제가구·인테리어산업대전, 수원펫쇼 등 3개 행사에서 진행된 라이브커머스에는 17개 출품기업이 참여, 총 37만 뷰와 64만 좋아요, 누적 댓글 17만 개를 기록했다. 진흥회 측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온라인에서 행사 현장을 연결해 출품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랜선 박람회'와 '커머스'의 오프라인 전시·박람회 보완재로서 역할과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라이브커머스의 효과가 드러난 만큼 올해를 하이브리드 전시·박람회 확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진흥회의 구상이다. 당장 이달 중순 시작하는 행사부터 3월과 5월 개최 예정인 전시·박람회 다수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행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8일과 19일 열리는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는 전체 출품기업 중 83개 기업이 행사장인 삼성동 코엑스에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품 홍보와 판매를 진행한다. 이어 3월에는 대구 베이비&키즈페어(엑스코), 서울커피엑스포(코엑스), 5월에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코엑스)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행사를 연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