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와 금리가 제각각인 3개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트리플 트랜치’ 방식을 활용했다. 3년 만기는 5억달러, 5년 만기는 7억달러, 10년 만기는 3억달러 규모다. 모두 한국의 역대 외화 공모채권 사상 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와 비교해 3년물은 0.23%포인트, 5년물은 0.28%포인트, 10년물은 0.38%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가산금리가 매겨졌다.
AA등급 이상 초우량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렸다. 각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의 비중이 51%를 차지했다. 수은 측은 “한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후속 채권 발행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조달 자금을 ‘한국판 뉴딜’ 지원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