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어묵을 먹고 있다. 사진=뉴스1
1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어묵을 먹고 있다. 사진=뉴스1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국민의힘을 앞질렀던 더불어민주당은 한 주 만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37.1%로 한주새 8.2%포인트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8.7%포인트 하락해 24.8%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2.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밖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3.8%포인트 상승한 39.4%, 민주당이 9.2%포인트 하락한 24.5%를 각각 나타냈다. 양당 격차는 14.9%포인트다.

전체 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2.6%포인트 오른 32.3%, 민주당은 1.8%포인트 하락한 30.6%를 기록했다. 두 당간 격차는 1.7%포인트로 3주 만에 순위가 역전됐다.

이어 열린민주당 6.8%, 국민의당 6.3%, 정의당 4.5% 순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39.0%였다.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오른 56.6%,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4.4%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간 차이는 17.6%포인트다.

특히 서울 지역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13.5%포인트 급등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북한 원전 건설 관련 여야 공방,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발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