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디오 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T9 센서 기반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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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이 2월 추천 종목을 제시했다. 가치 투자 관점에서 추가 종목과 제외 종목을 선별해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전달했다.

새롭게 추천 종목에 들어온 기업 중에는 엑슨모빌(XOM)이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465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와 비슷했지만 200억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4분기 연속 적자다. 4분기에만 193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상각 처리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0.0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0.01달러 웃돌았다. 그 영향으로 엑슨모빌은 이달 들어 3거래일 만에 5.75% 올랐다.

스마트 홈 케어 및 보안 업체 레지디오 테크놀로지(REZI)도 추천 목록에 포함했다. 2018년 허니웰에서 가정용 온도 조절 및 보안 시스템 사업이 분사해 만들어진 회사다. JP모간은 레지디오 테크놀로지를 추천 목록에 추가한 이유로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에머슨 일렉트릭 출신인 베테랑 경영인 제이 겔드마허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JP모간은 “레지디오 테크놀로지는 강력한 리더십 아래 긍정적인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또 최근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해 가정 내 보안 및 편의 시설에 투자하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큰 혜택을 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매업체 어드밴스오토파츠(AAP)도 추가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빠졌고, 올해와 내년 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드밴스오토파츠도 이달 들어 4.12% 올랐다. 세 종목은 JP모간의 가치 투자 전략에 기반한 추천 종목이다. 이 밖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LLY), 콘텐츠 기업 디즈니(DIS) 등이 추천 종목에서 살아남았다.

반면 JP모간은 델 테크놀로지(DELL)와 필립스66(PSX) 등은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