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로고진스키. 사진: 제이미 로고진스키 홈페이지
제이미 로고진스키. 사진: 제이미 로고진스키 홈페이지
게임스톱 사건의 근원지인 레딧 월스트리트베츠 커뮤니티를 설립자 제이미 로고진스키가 본인의 일생을 영화화할 권리를 팔았다. 게임스톱 사건 이후 여러 콘텐츠 제작사들이 로고진스키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고진스키는 최근 자신의 인생을 영화 등 콘텐츠로 제작할 독점적인 권리를 랫팩엔터테인먼트에 넘겼다. 랫팩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원더우먼, 그래비티 등을 제작한 영화사다. 로고진스키가 이번 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과 관련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게임스톱 주식 매매가 달아오르자 여러 컨텐츠 제작사들이 로고진스키에 접촉, 독점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39세인 로고진스키는 2012년 레딧에 월스트리트베츠를 개설했다. 개설 당시 그는 미주개발은행(IDB)에 근무하고 있었으며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다. 월스트리트베츠 사용자들의 성향은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 상승으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월스트리트베츠의 사용자는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게임스톱 사태로 최근 200만명을 달성했다.

그는 최근 WSJ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며 3세 쌍둥이 자녀의 육아와 컨설턴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