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규확진 370명…'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당국 긴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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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여전…의료기관·직장 등 일상 공간서 감염
전국 12개 시도서 신규 확진…정 총리 "긴장 완화 곤란"
전국 12개 시도서 신규 확진…정 총리 "긴장 완화 곤란"
하루 400명대를 기록하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370명 늘어 누적 8만1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451명)보다 81명 감소한 것으로 지난 2일(33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400명 밑으로 내려갔다. 확진자 수치는 감소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3차 대유행'이 지속하고 있고 최근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사례까지 나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내주 설 연휴(2.11∼14)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해 바이러스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고강도 방역조치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봄철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바이러스 확산이 잡히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1.30∼2.5)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56명→354명(애초 355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3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1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2명, 경기 110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3명, 대구·광주 각 14명, 충남 11명, 경북·경남 각 6명, 강원 5명, 충북 3명, 제주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과 직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부산 중구의 한 재활병원에서는 환자와 직원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도 경찰 3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관악구 병원(누적 17명), 인천 중구 관세업무 회사(18명), 연수구 무역회사(15명) 관련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경기(각 4명), 충남(2명), 인천·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6명, 경기 11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66명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대전, 울산, 세종, 전북, 전남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45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4083건으로, 직전일 4만6381건보다 2298건 적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584만7178명 중 8만131명)다.
정부는 아직 '3차 대유행'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경계하는 긴장감이 완화되서는 곤란하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 초기에 오히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경향을 보인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집단 면역 형성 전까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 된다"며 "주요 관광지의 숙박 시설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직 3차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만큼,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전날(451명)보다 81명 감소한 것으로 지난 2일(33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400명 밑으로 내려갔다. 확진자 수치는 감소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3차 대유행'이 지속하고 있고 최근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사례까지 나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내주 설 연휴(2.11∼14)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해 바이러스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고강도 방역조치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봄철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3차 대유행' 여전…의료기관·직장 등 일상 공간서 감염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16일만에 8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3일(7만197명) 7만명대로 올라선 이후로는 23일만이다.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바이러스 확산이 잡히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1.30∼2.5)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56명→354명(애초 355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3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1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2명, 경기 110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3명, 대구·광주 각 14명, 충남 11명, 경북·경남 각 6명, 강원 5명, 충북 3명, 제주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과 직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부산 중구의 한 재활병원에서는 환자와 직원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도 경찰 3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관악구 병원(누적 17명), 인천 중구 관세업무 회사(18명), 연수구 무역회사(15명) 관련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전국 12개 시도서 신규 확진…정 총리 "긴장 완화 곤란"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2명)보다 3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나머지 12명은 서울·경기(각 4명), 충남(2명), 인천·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6명, 경기 11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66명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대전, 울산, 세종, 전북, 전남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45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4083건으로, 직전일 4만6381건보다 2298건 적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584만7178명 중 8만131명)다.
정부는 아직 '3차 대유행'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경계하는 긴장감이 완화되서는 곤란하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 초기에 오히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경향을 보인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집단 면역 형성 전까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 된다"며 "주요 관광지의 숙박 시설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직 3차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만큼,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