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TESAT)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이 시사경제다. 시사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수험생이 매일 신문을 꼼꼼히 읽어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신 시사경제 이슈를 매일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테샛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 용어 따라잡기’와 ‘경제·금융 상식 퀴즈’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유익하다.

○서학개미=국내 주식을 사모으는 ‘동학개미’에 빗대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말이다.

○티저레터(teaser letter)=매각을 염두에 두고 매물에 관심을 보일 법한 잠재적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송하는 투자 유인서 또는 투자 안내문을 말한다.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이 2020년 인구 감소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사망자가 출생아를 넘어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인구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차입자의 총금융부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가계가 연소득 중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의 원금 및 이자를 갚는 데 얼마를 쓰는지 보여준다. 시중은행과 보험회사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을 비롯해 마이너스통장, 자동차 할부 등 모든 금융회사 빚을 합해 이를 기준으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을 산출한다.

○포모 증후군=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다. 최근 주식시장 주가가 급등하면서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주식을 안 하면 나만 돈을 못 벌까 봐 불안해하는 포모 증후군이 퍼지고 있다. 자신만 흐름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립 공포감을 의미한다.

○공매도(short stock selling)=가격 하락을 예상해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증권회사 및 증권금융회사에서 빌린 주식을 파는 것으로 형태는 어디까지나 실물거래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기 때문에 공매도라고 한다. 판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다시 사서 차액을 얻을 수 있다. 공매도는 합리적인 주가 형성에 기여하지만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도 듣고 있다.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보통 가계 소득이 높아질수록 식료품비 비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자본잠식(impaired capital)=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이 마이너스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기업의 자본은 납입자본금과 내부 잉여금으로 구성된다. 만일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까지 까먹기 시작하면 이런 상태를 자본잠식 혹은 부분잠식이라고 한다.

○특허괴물(Patent Troll)=제조, 서비스 등의 생산 활동은 하지 않고 특허를 매입한 뒤 특허를 침해한 기업을 상대로 소송 등을 제기해 소송합의금, 로열티 등으로 수익을 얻는 지식재산관리회사를 지칭하는 용어다. 특허관리전문회사(NPE·non-practicing entity)로도 불린다.

○재고자산회전율(inventory turnover)=연간 매출을 평균 재고자산으로 나눠 계산한다. 재고자산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재고가 창고에 쌓이기 무섭게 판매됨을 의미하고 재고자산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기업의 매출이 부진해 창고에 오랫동안 재고자산이 쌓여 있음을 의미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