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시장 이어 지도층 기부 릴레이…의회는 농수축산물로 기탁
1인당 25만원, 미수령 지원금은 소상공인 지원

전남 여수시가 추진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나눔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함께 사는 세상"…여수 재난지원금 나눔 캠페인 확산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1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최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합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놓고 갑니다! 힘내세요!' 문구를 든 사진을 공개하고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과 최무경 전남도의원,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송대수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 이사장, 김해룡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최동익 전남 수산업경영인 연합회장 등이 잇따라 기부에 동참했다.

여수시의 국장급 이상 간부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여수시의회는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아 재래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해 동사무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도 산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기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재난지원금은 이달 말까지 지급하는데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지원금 미수령 신청서를 제출하면 그만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추가 지원된다.

4일 기준 전체 시민의 50%가량이 재난지원금을 신청했으며 48명이 지원금 미수령 의사를 밝혔다.

여수시는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나 여수산단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기부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