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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제주 등 10개 공항 파업 초읽기 돌입…노사 진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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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사과문 전달에도 노조 "진정성 있는 사과 수반돼야 협상 가능"
    임금인상안도 차이…사측 "재원 한계", 노조 "사측 자료 신뢰 못해"
    김해·제주 등 10개 공항 파업 초읽기 돌입…노사 진전 없어
    설날 연휴 하루 전날부터 전국공항노조 자회사 직원들의 무기한 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5일 전국공항노조, 남부공항서비스 등에 따르면 사측인 남부공항서비스는 지난 3일 노조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대표이사 사과문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남부공항서비스 관계자는 "노조 기자회견이 끝난 뒤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하겠다고 말했다"며 "노조에서는 집행부 논의 등을 거쳐 결과를 알려 주겠다고 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대표이사가 보낸 사과문이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보낸 사과문에는 대표이사의 잘못된 행위와 태도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없다"며 "성의 있는 사과가 이뤄져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5일) 제주공항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내부적으로 회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경영진의 무분별한 인사 단행과 독선 경영으로 기본적인 노동 삼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임금 역시 최저임금 수준인 185만∼195만원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파업 참가 인원은 김해공항, 포항공항, 대구공항, 울산공항, 울진비행장, 무안공항, 여수공항, 광주공항, 사천공항, 제주공항 등 남부권 10개 공항에서 일하는 노조원 717명이다.

    이들은 각 공항에서 정비, 기계, 통신 등 시설 관리와 주차, 안내 등 운영 업무를 수행해왔다.

    김해·제주 등 10개 공항 파업 초읽기 돌입…노사 진전 없어
    직원들의 임금 인상을 놓고도 노사는 다른 입장을 보인다.

    사측은 노조가 다른 자회사와 비교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말하지만, 이에 대해 노조는 사실이 아니며 대표이사의 사과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남부공항서비스 관계자는 "신생인 우리 회사와 3년 차 회사인 KAC공항서비스의 단체협상 결과를 비교한다"며 "사용할 수 있는 재원 자체가 노조에서 요청하는 금액과 맞지 않다 보니 협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공항노조 측은 "규모, 재원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자회사와 비교하며 임금 인상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 대표이사에 대한 불신으로 회사에서 공개하는 예산조차 신뢰가 가지 않는 현 상황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공항 운영 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파업 돌입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남부공항서비스 관계자도 "필수 인력, 대체 인력 배치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책 마련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공항노조는 5일 낮 12시 제주공항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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