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항 러시아 선박발 바이러스 그룹과 동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도 GR그룹
강력한 전파력 지닌 GR 바이러스 확인에 부산항 초비상
부산 감천항 항운노조 집단감염 유전자 조사 결과 검출된 GR 바이러스는 지난해 8월 입국한 러시아 선원들의 바이러스 유형으로 초기 바이러스 그룹보다 전파력이 빠른 것으로 전해진다.

5일 부산시 등 방역 당국에 따르면 GR 그룹 감염은 지난해 8월 감천항에 입항한 페트르원호 등에서 발견됐을 뿐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지역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항만노조 집단 감염에서 GR 유형이 발견됨에 따라 러시아 선원과의 연관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0)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그룹 등 7개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S그룹(유행 초기 해외유입 사례, 우한교민, 구로콜센터, 해외입국자 등), V그룹(신천지 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등), G그룹(해외입국자 등), GH그룹(수도권 이태원클럽 등), GR그룹(부산 감천항 러시아 선박 선원, 해외국입자 등), 기타 그룹(일본 현지 접촉자 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GR그룹은 유행 초기 S그룹보다 전파력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GR그룹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S·V그룹이 다수였으나 지난해 5월 이후 최근까지는 GH그룹이 주로 검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기준 분석된 134건도 모두 GH그룹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GH그룹이 우세형이다.

GR그룹은 주로 러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유행한 유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