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600억원 상당의 경기도 화성시 보유 토지를 매각했다. 확보된 현금은 차입금 상환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쓸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5일 6만7433㎡ 규모 경기 화성시 안녕동 토지를 ‘코람코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6호(이하 코람코 신탁)’ 신탁사인 신한은행에 매각한다고 5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약 608억원이다.

JW중외제약은 확보된 현금으로 R&D에 나설 예정이다. 또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 쓴다. 코람코 신탁은 매입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매각 대금 608억 원 중 100억원을 코람코 신탁에서 추진하는 물류센터 사업 펀드에도 출자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회사의 수익 창출 재원으로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 안녕동 부지는 1977년부터 2011년까지 이 회사의 생산기지로 사용됐다. 2014년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제우스에 전체 토지 중 절반인 7만9347㎡를 225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