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혁신준비법인(토스뱅크)은 5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 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등기 법인명은 '한국토스은행 주식회사'다. 자본금은 2500억원으로 신고했다. 토스뱅크의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등 11개사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토스뱅크의 본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자본금과 자금조달 방안, 대주주·주주 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원, 인력·영업 시설 등 인터넷전문은행법상 인가 심사 요건이 충족하는지를 심사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26일 금융위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1년여간 출범을 준비해왔다. 토스뱅크 측은 내달 본인가를 획득하면 7월에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의 핀테크 사업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 등 금융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오는 7월 본격 출범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기존 은행권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