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개장 스키장 "운영제한 해제… 심야·새벽스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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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스키장 운영시간 제한 해제
평일 및 주말 야갼 운영시간 연장
"성수기 놓쳐 효과 크지 않을 것"
평일 및 주말 야갼 운영시간 연장
"성수기 놓쳐 효과 크지 않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제한 조치로 '반쪽'만 운영하던 스키장이 '심야·새벽스키'를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개장 이후 두 달여 만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로 강원과 경기 지역 스키장이 심야 시간대 스키장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에 내려졌던 영업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
○비발디파크 베어스타운 등 심야스키 재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심야 시간대 스키장 운영을 재개한 곳은 전국 16곳 스키장 중 4곳이다.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는 5일부터 주중과 주말 운영시간을 오전 4시로 연장하고 새벽·밤샘스키를 재개했다.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은 자정까지, 남양주 스타힐은 오후 11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이천 지산포레스트는 주중은 오후 11시, 주말엔 새벽 2시까지 슬로프를 운영한다.
방역과 연장운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말에만 심야스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은 주말에만 새벽 2시까지, 평창 용평과 원주 오크밸리,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설 연휴와 주말 등 특정기간만 심야스키를 운영한다.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주말과 주중 모두 오후 10시까지, 경기 광주 곤지암와 용인 양지파인은 종전처럼 오후 9시까지만 슬로프를 운영한다.
비발디파크 관계자는 "새벽·밤샘스키 재개로 운영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객 분산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맘놓고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 등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 vs "너무 늦었다" 엇갈린 반응
지난해 12월 초 개장한 스키장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그동안 입장인원과 운영시간이 제한됐다. 입장객은 수용 가능인원의 3분의 1만 받았다. 슬로프와 부대시설은 오후 9시(2.5단계 시)까지만 운영이 허용됐다. 객실은 지난 연말과 연초는 전체 객실의 50%만 투숙객을 받았다. 올 설 연휴기간 중에는 3분의 2만 객실 판매가 허용된다. 식당과 카페, 스파 등 부대시설은 최소 1m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평소의 70%만 가동 중이다.
운영제한에 따른 영향은 실적 하락으로 나타났다. 시즌 최고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포함해 올 1월 말까지 이용객은 예년의 20~30%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전체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객실과 부대시설 판매가 줄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반쪽 운영으로 수입은 줄었지만 방역 등 안전관리에 대한 부담은 이전보다 더 커졌다.
운영시간 확대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폐장을 한 달 반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운영시간이 늘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일부에선 "때를 놓쳤다"는 불만이 나온다. 관련 업계 대부분은 이미 극성수기를 포함한 절반이 넘는 시즌을 날린 상황에서 뒤늦은 운영시간 확대로 인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지역 한 스키장 관계자는 "객실과 부대시설 운영이 제한적인 상황인 상황에서 스키장 운영시간만 늘릴 경우 방역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 부담만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비발디파크 베어스타운 등 심야스키 재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심야 시간대 스키장 운영을 재개한 곳은 전국 16곳 스키장 중 4곳이다.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는 5일부터 주중과 주말 운영시간을 오전 4시로 연장하고 새벽·밤샘스키를 재개했다.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은 자정까지, 남양주 스타힐은 오후 11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이천 지산포레스트는 주중은 오후 11시, 주말엔 새벽 2시까지 슬로프를 운영한다.
방역과 연장운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말에만 심야스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은 주말에만 새벽 2시까지, 평창 용평과 원주 오크밸리,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설 연휴와 주말 등 특정기간만 심야스키를 운영한다.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주말과 주중 모두 오후 10시까지, 경기 광주 곤지암와 용인 양지파인은 종전처럼 오후 9시까지만 슬로프를 운영한다.
비발디파크 관계자는 "새벽·밤샘스키 재개로 운영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객 분산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맘놓고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 등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 vs "너무 늦었다" 엇갈린 반응
지난해 12월 초 개장한 스키장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그동안 입장인원과 운영시간이 제한됐다. 입장객은 수용 가능인원의 3분의 1만 받았다. 슬로프와 부대시설은 오후 9시(2.5단계 시)까지만 운영이 허용됐다. 객실은 지난 연말과 연초는 전체 객실의 50%만 투숙객을 받았다. 올 설 연휴기간 중에는 3분의 2만 객실 판매가 허용된다. 식당과 카페, 스파 등 부대시설은 최소 1m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평소의 70%만 가동 중이다.
운영제한에 따른 영향은 실적 하락으로 나타났다. 시즌 최고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포함해 올 1월 말까지 이용객은 예년의 20~30%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전체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객실과 부대시설 판매가 줄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반쪽 운영으로 수입은 줄었지만 방역 등 안전관리에 대한 부담은 이전보다 더 커졌다.
운영시간 확대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폐장을 한 달 반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운영시간이 늘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일부에선 "때를 놓쳤다"는 불만이 나온다. 관련 업계 대부분은 이미 극성수기를 포함한 절반이 넘는 시즌을 날린 상황에서 뒤늦은 운영시간 확대로 인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지역 한 스키장 관계자는 "객실과 부대시설 운영이 제한적인 상황인 상황에서 스키장 운영시간만 늘릴 경우 방역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 부담만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