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악화에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등락이 엇갈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3% 하락한 14,056.72로, 영국 FTSE100 지수는 0.22% 내린 6,489.3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0% 오른 5,659.26으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7% 오른 3,655.77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영향을 여실히 드러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일자리는 4만9천개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2월 일자리 감소폭이 최초 발표보다 더 컸다는 점도 고용시장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을 키웠다.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수주는 1.9% 감소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역시 시장예상치(-1.0%)를 하회했다.

반면에, 미국 상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련한 1조9천억 달러(2천100조원) 규모의 구제법안을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통과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면서 "이익 실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