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인테리어 사업장 13명, 제주·대구 일가족 집단발병
서울 강북구 사우나 총 27명…감염경로 '불명' 사례 21.0%
사업장·일가족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한양대병원 누적 80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잇따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데 더해 사업장이나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도 확인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서울에서는 강북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2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포함된 사우나 종사자 3명 외에 이용자가 12명, 확진자의 가족·지인이 12명이다.

또 성동구 한양대병원 사례에선 격리 중인 환자와 종사자 등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80명이 됐고, 강동구 한방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중구 소재의 복지시설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83명이 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산시 인테리어업 관련 사례에서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사업장 종사자가 10명, 가족이 4명이다.

안산시 병원 3번 사례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환자와 종사자 등 총 16명이 확진됐고, 남양주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군포시의 한 교회에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의 무역회사와 관련해 지표환자가 포함된 가족과 동료, 지인 등 지금까지 총 20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사업장·일가족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한양대병원 누적 80명
비수도권에서는 제주 제주시와 대구 동구에서 4일 이후 일가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각각 8명,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잇따랐다.

충북 음성군의 축산물업체 관련 사례에서는 2명이 추가돼 총 17명이 됐다.

광주 서구의 안디옥교회와 관련해선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30명으로 늘었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와 관련해선 종사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고, 해운대구 일가족 3번 사례에서는 2명이 더 확진돼 총 1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1%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835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23명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