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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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규모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사상 최초로 1700달러를 돌파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께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2% 급등한 174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17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코인 수×가격)은 193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총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1개월 간 이더리움 시세 (단위: 달러)
비트코인 뛰고, 이더리움 날고…가상화폐 시총 1.2조弗 '사상 최대'
자료: 코인데스크
부동의 시총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이날 가격이 크게 올라 4만 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24시간 전보다 6.59% 상승한 4만57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4만2000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은 7337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모두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전체 시총은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널뛰기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사그라드는 듯 했던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지지 선언'도 분위기 전환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한다. 머스크 CEO는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글을 트위터에 꾸준히 올려 왔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고객 예치금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전보다 200% 넘게 증가했다. 올 1월에는 작년 말보다 36% 더 늘었다. 또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지난 2일 정오께 사상 최대 규모인 6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