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입임대주택 역대 최대 4만5000가구 공급…어떻게? [최진석의 부동산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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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매입임대 개념부터 살펴봐야 겠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기존 주택 등을 매입해 수리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도심 내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주택형태는 대부분 빌라, 다세대 주택입니다.
![올해 매입임대주택 역대 최대 4만5000가구 공급…어떻게? [최진석의 부동산 팩트체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275391.1.jpg)
바뀐 제도도 있습니다. 올해에는 신혼Ⅱ에 4순위 유형이 신설됐습니다. 또 1·2인 가구 소득기준은 완화됐으며 다자녀가구 인정범위는 확대됐습니다. 고령자는 무제한으로 재계약이 가능합니다.
신혼Ⅱ유형에서 혼인 후 7년이 지났지만 자녀가 없는 혼인부부나 소득·자산기준으로 인해 신청할 수 없었던 부부 등을 위해 입주요건을 대폭 완화한 4순위가 신설됐습니다. 4순위는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는 140%) 이하이면서 총자산 3억300만원 이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1인 가구는 20%포인트, 2인 가구는 10%포인트 소득기준을 상향해 더 많은 가구가 매입임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 청년 매입임대는 1만4500가구가 공급됩니다. 이 중에서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1500가구입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는 Ⅰ유형은 1만가구, Ⅱ유형은 5000가구 공급됩니다. 이외에 다자녀는 1500가구, 일반은 1만3000가구, 고령자는 1000가구의 매입임대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청년·신혼부부 유형은 입주자 모집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대학교 등 개강 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3·6·9·12월에 통합 입주자 모집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입주 희망자는 LH 청약센터 및 거주지역의 주민센터 등에 신청하면 됩니다. 올해 공급량이 예년보다 많다는 점은 수요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지만 무리하게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대주택의 질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부디 정부가 강조한대로 경쟁력 있는 입지에 품질 좋은 주택이 많이 공급되기를 바랍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