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SF '승리호' 전 세계 넷플릭스 돌풍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 ‘승리호’(사진)가 지난 5일 공개 직후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중 1위를 차지했다. 우주 SF가 새로운 한류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등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7일 기준 ‘승리호’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핀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홍콩 등 28개국에서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를 포함해 캐나다, 호주, 일본 등 79개국에서 10위권에 들었다. 콘텐츠 강국인 미국과 영국에서도 나란히 5위를 차지했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승리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개봉을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에서만 방영되고 있다. 5일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다양한 특수효과로 우주를 실감나게 그리고, 한국식 ‘정’과 코미디 요소를 결합해 독특한 우주 SF를 완성했다. 해외 평단과 대중의 평은 엇갈리고 있다. 해외 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단 신선도는 50%로 저조한 반면 일반 대중이 평가한 신선도는 83%를 기록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