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억4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7000만곡 이상의 트랙과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상륙했다. 스포티파이 측은 “극강의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8일 스포티파이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핵심 전략을 대거 공개했다. 이스라 오메르(사진) 스포티파이 본사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국내 론칭 소감을 밝혔다.
이스라는 "한국 시장에 맞춰 화면을 꾸며 본인에게 맞춘 아티스트와 장르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비슷한 제안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게 스포티파이의 개인화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고도의 개인화, 집중, 혁신을 타 플랫폼과의 차별점으로 언급했다. 그는 "스포티파이는 최신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고, 수천여 개의 시그널을 사용하고 있다. 최고의 음악을 추천하기 위해 매일 음원이 추가되며, 3억 명 이상의 방대한 이용자 정보를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포티파이는 최강의 오디오 경험을 위해 5000명 이상의 직원이 집중하고 있다. 탁월한 디스커버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것에 대해 테스트하고, 경험과 알고리즘을 제공해 더 나은 프로덕트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높은 가격에 대해서도 스포티파이 측은 "일단 사용해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 이라며 자신감을 내 비쳤다. 스포티파이는 고품질 음원 스트리밍, 무제한 오프라인 음원 재생 프리미엄 서비스에 1만900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경쟁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50%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 또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는 광고를 들은 후 무료로 음원을 듣는 서비스 역시 없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가치에 충분히 합당한 가격대 설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오디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자신했다. 이어 "무료 옵션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모든 이용자가 음원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긴 하다. 그런 부분에 맞춰 지속적으로 여러 상황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플랫폼에서 논란이 일었던 '차트 조작' 의혹에 대해서 스포티파이 측은 "스트리밍과 차트 데이터는 최고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청렴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최첨단 툴과 기술을 통해 인위적 조작이나 조작된 스트리밍을 최대한 제거하려 한다. 최대한 정확한 수치를 전달할 것이다. 굉장히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이슈고, 어떤 조작도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사진설명. 이스라 오메르 스포티파이 본사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8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한국 서비스 런칭 소감을 밝혔다. 사진. 스포티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