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나투어 "본사 사옥 940억 매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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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코어디엠씨 건물 매수계획 철회
시티코어 "내부사정으로 계획 변경"
하나투어 "새로운 거래상대 찾을 것"
시티코어 "내부사정으로 계획 변경"
하나투어 "새로운 거래상대 찾을 것"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하나투어가 추진한 본사 사옥 매각이 전격 무산됐다. 하나투어는 8일 유형자산 처분결정 정정 공시를 통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을 매수하기로 한 시티코어디엠씨가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새로운 거래상대를 찾는다"고 밝혔다. 시티코어디엠씨는 내부사정을 이유로 이달 초 합의한 매수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시티코어디엠씨에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인 하나빌딩(사진)을 총 940억 원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나투어 보유 자산총액 약 1조76억 원 대비 9.3%에 해당하는 규모다. 건물 공동 소유주인 천호기업 지분을 제외한 하나투어 지분(50%)를 넘기는 조건으로, 처분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이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5년 천호기업으로부터 12층 규모 건물의 절반(지상 1~6층)을 275억 원에 매입했다.
하나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으로 사옥과 호텔 등 유형자산 처분을 추진해왔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현금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동 시내면세점 등 총 44개에 달하던 국내외 자회사 중 절반 가량을 정리했다. 지난해 3월 2500여 명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유급휴직은 지난해 12월 무급휴직으로 확대됐다. 지난달부터는 연차, 직무에 상관없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8억8700만 원, 영업손실 255억27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630% 커졌다. 지난 2일 하나투어가 공시한 2020년 잠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6146억 원) 대비 82.2% 감소한 1096억 원, 영업손실은 지난해 96억 원 흑자에서 1년 만에 1146억 원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20억 원에서 2203억 원으로 적자 폭이 1743.5% 확대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하나투어는 시티코어디엠씨에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인 하나빌딩(사진)을 총 940억 원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나투어 보유 자산총액 약 1조76억 원 대비 9.3%에 해당하는 규모다. 건물 공동 소유주인 천호기업 지분을 제외한 하나투어 지분(50%)를 넘기는 조건으로, 처분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이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5년 천호기업으로부터 12층 규모 건물의 절반(지상 1~6층)을 275억 원에 매입했다.
하나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으로 사옥과 호텔 등 유형자산 처분을 추진해왔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현금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동 시내면세점 등 총 44개에 달하던 국내외 자회사 중 절반 가량을 정리했다. 지난해 3월 2500여 명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유급휴직은 지난해 12월 무급휴직으로 확대됐다. 지난달부터는 연차, 직무에 상관없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8억8700만 원, 영업손실 255억27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630% 커졌다. 지난 2일 하나투어가 공시한 2020년 잠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6146억 원) 대비 82.2% 감소한 1096억 원, 영업손실은 지난해 96억 원 흑자에서 1년 만에 1146억 원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20억 원에서 2203억 원으로 적자 폭이 1743.5% 확대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